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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수요일인데 벌써 지치네요.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원스텝퍼더입니다.

벌써 12월의 중반입니다. 이제는 회사에서 시간이 참 빠르다며 세월에 대한 이야기나 나이에 대해 이야기하곤 합니다. 나이가 들면 어릴 때 느끼던 1초와 현재의 1초를 인지하는 것이 다르게 느끼는 것 같다며 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요.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최대한 시간을 느끼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을 인지하지 않고 이곳 저곳에 정신이 팔린채 지내다보면 어느덧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 출근 한시간동안 영어듣기, 독서 혹은 블로그에 글을 적고 퇴근 한시간동안은 독서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수요일인데 벌써 지칩니다.

혹은 오늘은 괜찮더라도 내일 혹은 금요일에 지치고 이렇게 지친 주중을 보내면 주말엔 휴식만 취하다 지나가버리는 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려고 합니다. 나는 주5일 열심히하고 남은 주말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이틀을 열심히 했으면 하루정도는 쉬어가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사람들보다 체력이 부족하거나 아직 적응을 하지 못했으니 잠시 쉬어가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죠.

인정을 하면 좋은 점은
먼저, 마음이 편합니다. 5일 내내해야만 된다는 강박에 빠지지 않습니다.
둘째, 목요일이 상쾌합니다. 하루에 쏟는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를 쓰지 않기 때문에 목요일이 활기차집니다.
셋째, 롱런할 수 있습니다.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은 계속해서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그 거리는 다를 수 있지만 쉬어감이 없다면 언젠간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쉬지 못한 만큼의 휴식이 필요할 것이고 그 때의 휴식엔 그동안 쉬지 않았기에 얼마나 쉬어야 할지를 모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주일의 중간에 쉬어갑니다. 운동의 강도를 줄이고 칼퇴근하며 맛있은 음식을 먹고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거나 평소보다 일찍 자러갑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지난날을 생각하면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다가 마음이 꺽이고  자책하고 포기하곤 했었는데, 누군가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오늘 잠시 쉬어가야 내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걸을 말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무릎을 꿇은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인터넷 밈이지만 충분히 맞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추진력을 얻기위해 멈춰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