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려하는
원스텝퍼더입니다.
여러번 말씀 드린 것처럼 책읽기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읽기 시작한 책의 제목은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입니다.

아마도 이 책에 대한 포스팅은 여러번 올릴 것 같습니다. 책이 좋은 이유도 있겠지만 어플의 메모기능을 찾게 되서 마음을 울리거나 이마를 탁 치게 만드는 구문을 메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포스팅은 책에 대한 소개가 아니기 때문에 제게 의미있는 부분들을 가져와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이 책에서 제일 처음 울림을 준 대목은 이 부분입니다.
멍청한 짓을 저지를 때마다 그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반면에 무언가를 성공적으로 해냈을 때는 잠잠해졌고요. 당시에도 저는 그게 저라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 소산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자란 세상에서는 가혹한 내적 비평가의 끊임없는 불평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의도치 않게 지극히 사소한 실수를 저지를 때조차 가차 없이 비난을 던지는 목소리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죠.
이 대목이 제게 큰 울림을 준 이유는 지나치게 자기비판적인 제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더 나아가 그것이 내 자존감만의 문제가 아닌 문화적 소산이라는 말이 어쩌면 제 잘못이 아니였다는 말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 이런 얘길 했습니다. "너는 가진 능력에 비해 한없이 자신감이 없어. 가끔은 너의 그 겸손한 말이 나를 작아지게 만들어. 너보다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너의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들겠니. 너를 탓하는게 아니라 너는 충분히 잘 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져봐."
저는 이러한 성향이 성격이거나 아니면 낮은 자존감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모든 문제는 제 자신이기에 맞지않더라도 긍정적인 척을 하며 살기도 했습니다. 지금에야 많이 나아져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졌지만 위의 내용을 들은 것이 불과 몇년 전의 일입니다.
아무튼 아무리 나아졌다한들 근본적인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내 자존감이 낮아서 생긴일이다 라는 원인에 대한 결론이었죠. 하지만 이 구문에서는 이것이 사회문화적 소산임을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제게 이 문구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경쟁의 사회 속에 생겨난 문화의 소산입니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비판하고 경쟁 속에 내던지며 남들의 시선을 끊임없이 신경쓰는 이유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당신이 자존감이 낮아서가 아니라 이런 환경에 있다면 응당 생길 수 있는 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마음의 응어리가 풀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시는 분들에게 구문 소개를 통해 같이 위로받길 원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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