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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유도 모르게 우울하다면

안녕하세요
좋은하루를 원하는 원스텝퍼더입니다.

일주일이 시작한지 이틀만에 모든일에 의욕이 사라졌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좀 이르긴 하지만 늘 그랬죠.

그래도 평소에 하던 하루의 루틴을 다 하고 퇴근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을 위한 도시락 준비를 하고 나니 한 시간정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위에 적었듯이 뭔가를 하고 싶은 의욕이 없었습니다. 하루의 루틴은 의욕없이 일단 하고 보면 되서 편했지만 제 남은 한시간은 루틴에는 없었습니다. 저는 조금 덜하기로 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 의욕없음이 계속되면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막상 갈 곳은 없고 아니 가고 싶은곳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우울감에 젖어들 때,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불꺼진 거실에서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베란다로 통하는 문이 열려있어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그게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왕 쉬는 것 , 침대 위에서 쉬자라는 생각으로 침대 위로 올라가서 멍하니 앉으려니 신선한 바람이 없다보니 그만한 좋은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가지 않아도 될 변명이 떠오르는 즈음에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집근처 놀이터 구석 벤치에 앉아서 핸드폰도 보지 않고 음악도 듣지 않고 멍하니 앞만 보고 앉아있었습니다.

눈을 감아도 보고 떠도 보며 생각이 떠오르면 떠오르는대로 그저 새로운 지식이나 이야기 , 노래 없이 온전히 혼자만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처 놀이터를 향해 걸어서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데 20분 남짓한 시간으로 불꽃같은 의욕을 얻지는 못했지만 '의욕이 없다'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제 안의 무엇인가가 화복되었습니다.

내햦적인 사람이라 혼자 있을 때 충전이 되는데, 주말에 혼자있음에도 충전이 되지 않는 이유가 친목활동을 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핸드폰도 사용하지 않는 진정한 스스로의 시간을 보내지 않았었음을 알게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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