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지겨울 때가 있다. 주말에 하고 싶은 것이 없고 가고 싶은 곳이 없고 게임이나 유튜브로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 밤, 막 지나가는 주말을 뒤돌아 보면 우울한 그런 날들이 있다.
그런게 "휴식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하며 애써 합리화를 한다. 주변에서는 "주말엔 쉬어야지"라고 하지만 스스로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 단순히 지치기만 한게 아니라 삶을 즐길 의지가 없는 것이다. 하루가 그냥 주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인생에 무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오늘 하루에 감사하지 않는 것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이 있다. 세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적은 내용 중 공통적인 내용들을 추렸다는 책이다. 각설하고 그 중 삶을 즐길 의지가 없을 때 삶을 바꿔줄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초등학생도 할 수 있고, 직장인도 할 수 있으며 우리 할머니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준비물은 작은 공책하나, 펜 하나. 다이소에서 구매해도 2천원이면 공책에 펜 다섯개도 산다. 적은 비용으로 사람에게 의지를 불어넣는 이 방법은 아침일기를 쓰는 것이다.

어떤 것을 쓸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학교에 가서 출근해서 일어나서 언제든 내가 완전히 깨어있는 아침에 아래와 같이 빈칸 채우기 하듯 똑같은 형식으로 쓰면 된다.
내가 감사히 여기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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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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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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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들 이라고 쓰여있지만 사람이어도 된다. 다짐은 지킬 수 있는 걸 적으면 좋지만 안지켜도 된다. 일기를 쓰는 것이지 계획표를 세우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아침일기의 포인트는 감사하고 기분좋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내가 오늘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일기를 쓴다고 곧장 기분이 좋아지거나 의욕이 샘솟지는 않지만 집에가는 길에 문득 하고 싶은 일이 생기는 경험을 할 것이다.
이 글은 죽도록 노력하는 건 아니지만 나름 성실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주말엔 하고 싶은게 없고 집에만 있으며 게임을 하고 이게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저와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쓴 글입니다. 이런 생활에서 나아지고 싶은 마음에 직접해보고 좋은 것을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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